금발미녀 배우의 프레임을 스스로 벗은,
독립적인 주체로 변모한 감독
Barbara Loden Archives Foundation Copyright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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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로맨틱 영화를 만든 게 아니라, 어떤 삶의 방향도 없이 그저 존재하기만 한 여성을 그린 거예요.”
바바라 로든 | A.H. 웨일러(1970.8.16), ‘폴란스키, 타이난과 맥베스’, 「뉴욕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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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립적인 인간이 되기 위해, 나만의 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내 인생은 완다처럼 그저 떠다니는 인생이 되었을 거다.”
바바라 로든 | 케이트 테일러(2010.8.27), ‘독립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에서 출발한’, 「뉴욕타임즈」
© ASSOCIATED PRESS/ AP Images
Foundation For Filmmakers Copyright ©1970
“일반적으로 시각적 재연과 텍스트, 즉 주체(캐릭터)와 연기 사이에는 간격이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간격이 무효화됩니다. 로든과 완다 사이에는 영구적인 연속성이 있습니다. 그 지점이 이 영화의 온전한 기적입니다.”
마르그리트 뒤라스 | 「카이에뒤시네마」(2003.7-8.), 1980년 12월 카이에뒤시네마
Foundation For Filmmakers Copyright ©1970
“나는 서른이 되기 전까지 아주 오랜 시간 좀비처럼 살았어요. 완다처럼 어떤 정체성도 없고, 그저 사람들이 원하는 나를 살아가며 수동적으로 삶을 대했습니다. 친구도 없고, 재능도 없고, 학교에서 배운 것도 없었어요. 여전히 셈도 못해요. 그래서 감정적으로 완다 캐릭터에 친밀함을 느꼈어요.”
바바라 로든 | 「선데이뉴스」(1971.2.21) 인터뷰 기사
Foundation For Filmmakers Copyright ©1970
“나는 항상 침묵했어요. 이제 내게 뭐가 남았냐고? 내 모든 것이 사람들에게 들려야 합니다. 그래서 <완다>를 만들었어요. 내 존재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바바라 로든 | 「잡지 필름」(1971.7) 인터뷰
Foundation For Filmmakers Copyright ©1970
“완다는 낭만적이고 긍정적인 역할 모델은 아니지만 실재하는 사람입니다. 나는 그녀의 캐릭터가 매우 감동적이라고 생각해요. 완다가 연약하면서도 동시에 강인하다는 점에서 나는 완다와 동일시되는 기분이 듭니다. 그녀는 혼자일 수는 있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 진정한 저항이 자리하고 있고 그 지점이 내게 매우 감동적입니다. 남자가 만든 이런 영화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로든은 이 영화를 만들었고, 그녀가 모든 것을 다 했습니다.”
이자벨 위페르(배우) | 제프 앤드류 와의 대화 중에서 발췌
금발미녀 배우의 프레임을 스스로 벗은,
독립적인 주체로 변모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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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로맨틱 영화를 만든 게 아니라, 어떤 삶의 방향도 없이 그저 존재하기만 한 여성을 그린 거예요.”
바바라 로든 | A.H. 웨일러(1970.8.16), ‘폴란스키, 타이난과 맥베스’, 「뉴욕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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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립적인 인간이 되기 위해, 나만의 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내 인생은 완다처럼 그저 떠다니는 인생이 되었을 거다.”
바바라 로든 | 케이트 테일러(2010.8.27), ‘독립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에서 출발한’, 「뉴욕타임즈」
© ASSOCIATED PRESS/ AP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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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시각적 재연과 텍스트, 즉 주체(캐릭터)와 연기 사이에는 간격이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간격이 무효화됩니다. 로든과 완다 사이에는 영구적인 연속성이 있습니다. 그 지점이 이 영화의 온전한 기적입니다.”
마르그리트 뒤라스 | 「카이에뒤시네마」(2003.7-8.), 1980년 12월 카이에뒤시네마
Foundation For Filmmakers Copyright ©1970
“나는 서른이 되기 전까지 아주 오랜 시간 좀비처럼 살았어요. 완다처럼 어떤 정체성도 없고, 그저 사람들이 원하는 나를 살아가며 수동적으로 삶을 대했습니다. 친구도 없고, 재능도 없고, 학교에서 배운 것도 없었어요. 여전히 셈도 못해요. 그래서 감정적으로 완다 캐릭터에 친밀함을 느꼈어요.”
바바라 로든 | 「선데이뉴스」(1971.2.21) 인터뷰 기사
Foundation For Filmmakers Copyright ©1970
“나는 항상 침묵했어요. 이제 내게 뭐가 남았냐고? 내 모든 것이 사람들에게 들려야 합니다. 그래서 <완다>를 만들었어요. 내 존재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바바라 로든 | 「잡지 필름」(1971.7) 인터뷰
Foundation For Filmmakers Copyright ©1970
“완다는 낭만적이고 긍정적인 역할 모델은 아니지만 실재하는 사람입니다. 나는 그녀의 캐릭터가 매우 감동적이라고 생각해요. 완다가 연약하면서도 동시에 강인하다는 점에서 나는 완다와 동일시되는 기분이 듭니다. 그녀는 혼자일 수는 있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 진정한 저항이 자리하고 있고 그 지점이 내게 매우 감동적입니다. 남자가 만든 이런 영화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로든은 이 영화를 만들었고, 그녀가 모든 것을 다 했습니다.”
이자벨 위페르(배우) | 제프 앤드류 와의 대화 중에서 발췌
금발미녀 배우의 프레임을 스스로 벗은,
독립적인 주체로 변모한 감독
Barbara Loden Archives Foundation Copyright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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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로맨틱 영화를 만든 게 아니라, 어떤 삶의 방향도 없이 그저 존재하기만 한 여성을 그린 거예요.”
바바라 로든 | A.H. 웨일러(1970.8.16), ‘폴란스키, 타이난과 맥베스’, 「뉴욕타임즈」
Barbara Loden Archives Foundation Copyright ©2021
“나는 독립적인 인간이 되기 위해, 나만의 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내 인생은 완다처럼 그저 떠다니는 인생이 되었을 거다.”
바바라 로든 | 케이트 테일러(2010.8.27), ‘독립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에서 출발한’, 「뉴욕타임즈」
© ASSOCIATED PRESS/ AP Images
Foundation For Filmmakers Copyright ©1970
“일반적으로 시각적 재연과 텍스트, 즉 주체(캐릭터)와 연기 사이에는 간격이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간격이 무효화됩니다. 로든과 완다 사이에는 영구적인 연속성이 있습니다. 그 지점이 이 영화의 온전한 기적입니다.”
마르그리트 뒤라스 | 「카이에뒤시네마」(2003.7-8.), 1980년 12월 카이에뒤시네마
Foundation For Filmmakers Copyright ©1970
“나는 서른이 되기 전까지 아주 오랜 시간 좀비처럼 살았어요. 완다처럼 어떤 정체성도 없고, 그저 사람들이 원하는 나를 살아가며 수동적으로 삶을 대했습니다. 친구도 없고, 재능도 없고, 학교에서 배운 것도 없었어요. 여전히 셈도 못해요. 그래서 감정적으로 완다 캐릭터에 친밀함을 느꼈어요.”
바바라 로든 | 「선데이뉴스」(1971.2.21) 인터뷰 기사
Foundation For Filmmakers Copyright ©1970
“나는 항상 침묵했어요. 이제 내게 뭐가 남았냐고? 내 모든 것이 사람들에게 들려야 합니다. 그래서 <완다>를 만들었어요. 내 존재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바바라 로든 | 「잡지 필름」(1971.7) 인터뷰
Foundation For Filmmakers Copyright ©1970
“완다는 낭만적이고 긍정적인 역할 모델은 아니지만 실재하는 사람입니다. 나는 그녀의 캐릭터가 매우 감동적이라고 생각해요. 완다가 연약하면서도 동시에 강인하다는 점에서 나는 완다와 동일시되는 기분이 듭니다. 그녀는 혼자일 수는 있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 진정한 저항이 자리하고 있고 그 지점이 내게 매우 감동적입니다. 남자가 만든 이런 영화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로든은 이 영화를 만들었고, 그녀가 모든 것을 다 했습니다.”
이자벨 위페르(배우) | 제프 앤드류 와의 대화 중에서 발췌
〈완다 Wanda〉 트레일러

바바라 로든이 세상에 남긴 유일무이한 장편 연출작.
십 년이 넘는 무명 생활을 견디고 1964년 아서 밀러 극본의 「추락 이후」로 토니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럼에도 배우로 경력을 이어 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우여곡절 끝에 <완다>(1970) 시나리오를 쓰고, 주연을 맡고, 연출도 했다. 길거리를 떠돌다 은행강도 사건에 휘말리는 한 여성의 실화를 각색한 작품으로 완성이 되기까지 11년의 세월이 걸렸다. 베니스영화제, 칸영화제에 초청되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지만 반영웅적 캐릭터와 관습을 벗어난 이야기로 당시 관객들에게 불편한 영화가 되었다. 진취적인 여성상을 제시하거나 교훈을 주거나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영화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가부장제 속 사회가 허용하는 여성의 역할을 수행하지 않을 시 하나의 독립적 존재로 살아가기 힘든 여성들의 실존적 불안을 들추어낸다. 로든이 사망한 후 더욱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완다>는 오늘날 1970년대 제작된 최고의 미국 독립영화 중 한 편으로 손꼽힌다.

〈완다 Wanda〉 Foundation for Filmmakers Copyright ⓒ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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