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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스페셜 포커스: 인디펜던트 우먼’은 영화 사조의 중요한 순간에 자신의 존재를 영화로써 증명했던 7명의 여성 독립영화 감독을 주목한다.

스페셜 포커스: 인디펜던트 우먼(Special Focus: I am Independent)

세계대전 후 활동한 첫 이탈리아 여성 다큐멘터리스트 체칠리아 만지니, 이란 뉴시네마의 선구자이자 독특한 영화시 〈검은 집〉을 완성한 포루그 파로흐자드, 뉴아메리칸시네마의 대표작 〈완다〉를 만든 바바라 로든, 한국 여성실험영화 그룹 카이두 클럽을 이끈 한옥희, 프랑스 누벨바그의 얼굴이자 〈비브르 앙상블〉로 스타 배우가 작가가 된 초기 사례 안나 카리나, 뉴퀴어시네마가 등장한 후 최초의 흑인 레즈비언 극영화 〈워터멜론 우먼〉을 만든 셰럴 두녜이, 자전적 이야기 〈금발머리 부부〉를 통해 뉴아르헨티나시네마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알베르티나 카리.

이들의 영화는 이전에 시도하지 않던 새로운 형식을 제시하고, 당대에 금기시하던 주제를 드러내고, 소수자에 대한 공감의 상상력을 불어넣은, 영화 역사의 중요 순간에 발자취를 남긴 작품들이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인간 실존과 자유 의지라는 보편적 가치를 질문하는 ‘인디펜던트 우먼’의 독립영화 15편을 주목하며, 이들의 작품을 통해 타자에 대한 연대와 공감의 감각을 깨우고 영화역사에 대한 새로운 착상을 떠올리는 기회로 삼으려 한다.

이 웹사이트는 전주국제영화제 ‘스페셜 포커스: 인디펜던트 우먼’의 온라인 멀티미디어 전시이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독립 영화감독 7인과 관객을 만나게 하려는 시도이자 늘 이미지 매체의 확장을 선보여온 전주국제영화제가 감독과 작품을 소개하는 새로운 시도이다.